화정은 옛 화정1리 화수촌과 화정2리 찬우물(냉정)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꽃 화자와 우물 정자를 따서 붙여진 것.

그러나 주위의 빼어난 풍광을 반영하는 화수라는 별칭에서 그 유래를
찾는게 일반적이다.

화수는 우리말로 꽃물 꽃머리 골머리 등으로 불린다.

예전부터 이 마을 부근 안산에 꽃이 많았는데 봄이 되면 마을앞 저수지에
이 꽃들이 그대로 비춰져 장관을 이뤘다는 얘기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행신은 3백여년전 청주 한씨 자손들이 이곳에 묘자리를 쓰면서 모여
살게 됐는데 이곳에 사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 서로 믿으면서 살라는 뜻에서
지명이 나왔다고 전한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