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내가 30년이상이나 주장했던, 즉 지식이 현대사회와 현대경제의
핵심자원이라는 것, 그리고 진실로 지식은 현대사회를 만들고 성과있는
현대경제를 만드는 오직 유일한 자원이라는, 나의 주된 명제의 최고 모범국
입니다.

전쟁에 시달린 한국이 스스로를 주요 경제강국으로 전환시킨 속도는 전례를
찾을수 없는 승리입니다.

이것은 경영자의 헌신,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근로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영의 승리입니다"

이는 피터 드러커 교수의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서문의 일부분이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위의 사실을, 단지 피상적으로만 받아들여
왔었다.

하지만 지난번 삼미특수강이 부도상황에 처해졌을때 근로자 한분의 인터뷰
내용-"이번 기회를 통해 일터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회사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으로 공장이 정상가동될 때까지 기계를 손질할
생각입니다"를 듣는 순간 "바로 저것이 우리경제의 원동력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적지 않은 감명을 받았다.

고비용-저효율 이것이 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임이 밝혀졌고 <>경기침체
<>실업률의 상승 <>환율급등 등의 난제가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삼미특수강의 경우처럼 근로자들의 결의와 경영자들의 헌신이 있는한
우리나라의 경제저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유지은 < 성신여대 경영학과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