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관중동원과 판매액에서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0일 "12만명고객, 16억9천만원 판매"를 올린데 이어 11일에도 13만명의
입장객이 몰려 현장판매 10억원, 전화주문 8억원등 총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중소기업전시판매행사에서 하룻동안 이같은 성과를 올리기는 사상
처음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주말인 13,14일께면 당초 목표인 "50만명동원,
1백억원매출"을 넘을 것으로 행사관계자는 예상.

박람회를 주관하고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김도출팀장은 "백화점
바겐세일이 시작됐는데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KOEX박람회 행사장을 찾는
것을 보니 신이 절로 난다"면서 "이번 행사가 대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

<>.똑같이 스팀다리미를 출품한 "슈슈다리미"와 "제일산기" 두업체가
공교롭게도 부스를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 두업체의 제품은 옷을 걸어놓은채 다릴수있고 쑥찜질까지 가능하다는
특징까지 비슷한데다 가격도 2만원으로 같아 고객들은 어느 제품을 살지
고민하는 모습들.

양 회사의 파견직원들은 이를 의식, 판촉에 열 올리는 바람에 목이 쉰지
오래라고.

<>.접는 소파를 내놓은 성주레패 부스에는 금발의 미녀 2명이 출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주인공들은 이 회사의 모델로 일하고있는 루마니아출신의
미하엘라양(25)과 친구인 클라우디아양(22)으로 소속회사가 중소기업제품
박람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품 홍보를 하기위해 달려왔다고.

이들은 "안녕하세요" "앉아보세요"라는 간단한 우리말로 손님들을 대거
동원, 매출확대에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중 빅히트를 기록한 참가업체들은 자사제품을 대거
경품으로 내놓는등 고객의 성원에 보답.

반성은 29만1천원짜리 만능전기압력솥이 불티나게 팔리자 이벤트행사에
이제품을 10개나 제공.

제일산기도 스팀다리미의 인기에 호응, 2만원짜리 다리미 20여개를
희사했고 국제양말역시 양말20박스를 내놓았다.

반면 건강침대등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제품으로 참가한 업체들은
약속했던 제품을 내놓지않아 당초 예정됐던 제품경매행사가 취소되기도.

<>."미니스커트와 한복의 대결". 미니스커트 일색인 도우미들틈에서
우아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명의 도우미가 있어 눈길.

주인공들은 금테 수제안경을 내놓은 대국산업부스에서 제품설명과 판매를
돕고있는 도우미들.

이 회사의 이광선사장은 "판촉에서 타사와 차별화하기위해 도우미들에게
한복을 입게했다"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자랑.

<>.행사장내에는 거북이와 사자 마스코트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

이들은 마스코트를 쓰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안내도 하고 사진촬영도
같이 하는등 박람회의 분위기 고양에 일조.

이들은 "마스코트를 뒤집어쓰고 다니다보니 숨도 막히고 덥지만 관람객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 모르겠다"며 밝게 웃기도.

< 신재섭.김용준.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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