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국민과 학생 지식인들에게 홍보.계몽하는 역할을
맡게될 자유기업센터가 10일 서울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현판식
을 갖고 본격 출범한다.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자유기업센터는 고도성장과정에서 일부 대중과 학생
지식인 사이에 형성된 반자본주의와 반기업주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윤리적.도덕적인 논리를 홍보하고 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유기업센터는 구체적으로 <>자유와 개인적 책임 <>작은 정부 <>법치주의
<>자유기업주의 <>관용과 폭력자제 등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근본 이념과
철학이 구현되도록 교육.계몽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등주의에 기운 지식인 및 규제권한을 가진 정치인과 관료들을
계몽.설득해 정확한 문제인식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영국의
대처수상이 단행한 것과 같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윤리적.철학적 기반과
여건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유기업센터는 국내외 석학들의 주요 저서를 출판하는
"자유주의 시리즈"및 "자유와 개혁" "자유기업" 시리즈 격월간지 및 계간지
발간 등의 출판사업과 각종 심포지엄 개최 등 계몽.교육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자유기업센터 설립에는 전경련이 대외협력사업비에서 30억원을 지원했으며
센터는 이 돈을 기초로 기업을 중심으로 총 2백억원 규모의 "한국자유기금"
을 조성할 방침이다.

< 권영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