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에 맞는 최상의 재테크를 해 드립니다"

랩 열풍으로 랩 스타가 생겼듯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객에게
재산증식의 지름길을 안내 해주는 재테크 스타들이 새로운 유명인사군에
합류하고 있다.

재산 증식은 물론 내집을 갖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처럼 비쳐지는
재테크 스타는 재테크 붐에 힘입어 신문의 재테크면과 방송의 관련 프로그램
에 출연, 주가 높은 유명인사로 활약하고 있다.

재테크 책자를 직접 저술하는 열성파들이 많고 대부분이 상담은 물론 실제
업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사내에서도 인정받는 일꾼들이다.

이들은 상당수가 현장에서의 다년간 경험과 대학원과정 등을 거치면서 익힌
탄탄한 이론을 무기로 합리적인 재테크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하고 있는 셈이다.

오래전부터 재테크분야의 스타로 활약해온 이도 있지만 이제 막 떠오르는
스타들도 많다.

"실명제 이전에는 돈만 생기면 은행으로 달려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거의 매일 찾아오다시피 했어요.

심지어 버스값도 은행에서 대출할 만큼 은행에 자신의 돈을 다 맡긴 적이
있었지요"

현장에서 고객과 밀접하게 접하다보니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인기가 많은 것은 싫지 않지만 전화가 폭주하는 통에 정작 일에는
손을 못댈 정도라고 푸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주택자에게 집을 마련해주거나 명예퇴직으로 실의에 빠진 고객
에게 퇴직금 굴리는 법을 알려줘 고객이 원하는대로 재산증식을 이뤘을 때는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재테크 스타들은 사내의 최고 상담자이기 때문에 은행의 VIP 고객이라 할수
있는 유명탤런트나 가수 등 연예인의 재테크 상담까지 맡는 경우도 많다.

연예인의 경우 TV출연료 광고모델료 영화출연료 등의 수입이 일정치 않고
바쁜 탓에 수입을 관리하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재산관리 주치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수요를 재테크스타들이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대부분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은행의 VIP룸이 애용되고 있다.

보안시설이 철저한 덕분에 남의 이목을 피하기에 좋은 때문이다.

인기연예인인 최진실씨도 은행의 VIP룸을 통해 재테크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계 일각에선 이를 두고 "진실이 재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회사를 알리는 간판역할을 하는 재테크 스타를
의도적으로 육성하려 한다.

이들 회사는 회사 지명도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들어 이들을 특별대우하고
싶지만 상담자체가 부수업무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타 직원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아직도 상담과 같은 컨설팅서비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만연돼 있어 재테크 스타들은 역할에 부응하는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경제주체들을 살찌운다는 자긍심을 갖고 재테크
상담에 힘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독자들을 위한 재테크 상담을 위해 엄선해 구성한 "한경
재테크단"을 중심으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옥치형 (44.동서증권 압구정지점장)씨

주식마술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모의주식투자게임인 "한경스타워즈"를 통해 스타로 부상했다.

회사측이 증권계의 강남 1번지로 불리는 압구정지역에서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이 지역 지점장으로 발령낼 정도로 업무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서증권에만 17년 근무한 증권통으로 투자관리부 산업조사부 경제연구소
인수공모부 법인 영업부 등을 거치며 실력을 닦아왔다.

541-3161

<> 문순민 (37.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팀장)씨

세계 처음으로 추첨식 적금을 만들고 국내금융기관 최초로 해외 교포대상
금융상품을 개발할 정도로 열정적인 금융맨.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한 공인회계사(CPA)로 한국투자
경제연구소에 근무한 경력 등 이론과 논리적 바탕을 갖추고 있어 종합상담에
강한게 무기라는 평.

요즘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봉급생활자들을 위한 재테크 전략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상담해 주고 있다.

754-2121

<> 맹동준 (34.장기신용은행 상담역)씨

서울대 경영학과 대학원과정을 마친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 세무상담에 특출나다는 평.

고객에게 투자와 세무상담을 해주고 있는데 상속세 증여세 양도소득세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주요 상담분야.

은행수신고 증대에도 기여해 관리수신고가 1천억원에 이른다.

"금융소득종합 과세 해설"이란 책자를 저술하고 KBS 제1라디오의 "도전
재테크" 코너를 맡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569-9111

<> 박윤옥 (36.외환은행 고객상담역)씨

고객들의 결혼자금과 내집마련 등을 내일처럼 생각하며 열성적으로 상담해
주는 파워 상담우먼.

찾아오는 고객은 물론 전화와 서면및 팩스 등을 통해서도 상담해주고 있으며
부동산 세무 금융상품 등의 재테크에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지는 물론 각종 월간지와 재테크정보지의 재테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29-0225

<> 이용성 (43.조흥은행 개포지점 과장)씨

개인고객에 대해 효과적인 금융자산관리기법을 상담해주는 금융맨.

유럽 5개국에 배낭연수를 갔다올 정도로 열성적이다.

안국동지점과 충정로지점 등을 거치는 등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접한 경험이
많아 고객의 애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

행내에서 작년 2.4분기중 예금 권유실적 1위를 기록하고 저축의 날에는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받을 정도로 저축증대에도 기여.

558-4921

<> 이경식 (42.영선부동산 이사)씨

새건강공인중개사를 경영하다 지난 93년부터 20여명으로 이뤄진 전문 부동산
중개법인인 영선부동산에서 경매 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세보다 많게는 30%까지 싼 경매 부동산을 고객에게 알선해주는 것은 물론
경매입찰 요령까지 상세히 상담해주고 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넉넉한 모습에 성실한 상담으로 무주택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538-3744

<> 박종선 (45.한일은행 차장)씨

프랑스 파리연수를 비롯 국제부와 일본 오사카지점 근무경력의 국제통.

선진 금융기법을 바탕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중심으로 한 재테크 기법과
일반개인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소매금융의 섭외기법 개발이 그의 주 전공
이다.

현장의 경험을 익히기 위해 행내에서 처음으로 공모한 서울 도화동 출장소장
으로 나가기도 했으며 지금은 수신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상태다.

259-6114

<> 서병남 (42.삼성생명 상품개발부장)씨

성균관대에서 보험경영학으로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에서 보험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보험통.

한국 보험계리인은 물론 미국 보험계리인 자격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이론을 갖추고 있다.

본지의 95년 히트상품에 뽑힌 홈닥터보험 등 수개의 히트상품을 개발해낸
아이디어맨.

고려대 수학과 등에서 보험수학을 가르치는 등 출강하기도 했다.

751-8072

<> 신민철 (35.선명세무회계컨설팅 대표)씨

부동산 매매와 상속.증여 등과 관련한 재산제세 분야 전문가.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끝낸 공인회계사로 한진그룹과 일본계 기업
등 유명기업의 감사및 세무담당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부동산 컨설팅에 남다른 능력이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신탁 세무회계 고문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상속 증여의 테크닉"
을 저술하기도 했다.

516-9200

<> 이승주 (41.동양종합금융 차장)씨

기업에 자금대출을 해주는 여신업무로 경력을 쌓은 기업어음(CP) 전문가
이다.

자금시장에서의 금융기관간 단기자금 거래인콜거래 수행경험도 풍부해
금리전망에 상당히 밝다.

지금은 개인고객으로부터 수신을 받는 업무를 맡으면서 금리전망과 연계해
고객에게 최선의 CP를 추천 해주고 투자기간까지 설정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3708-0403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