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모험을 겁내지 말아야 한다.

종업원 불만이 많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의 면면을 분석해보면
공교롭게도 이들의 성격이 매우 소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대범하지 못한 경영자 성격은 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다.

소심한 CEO는 비록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라 할지라도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되면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흔히 "위험회피"로 불리는데 위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막론하고 일단 자신이 원하는 것을 획득한 후에는 모험이 따른
행동이나 결정을 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도 바람직한 기업경영
방식은 아니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설 경우에는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과감성도 필요하다.

이런 CEO에게 믿고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