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그늘진 땅에 한줄기 햇빛을..."

그룹 노래마을이 따스한 봄을 부르는 노래마당을 마련한다.

노래마을은 지난 10여년동안 전국을 돌며 매년 50회 이상의 라이브공연을
가지면서 때론 각박한 삶에 한잔 술처럼, 때론 삭막한 시멘트바닥에 한줌
흙처럼 소박하고 따스한 노래로 사람들을 보듬어온 포크그룹.

"그대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등 3집의 앨범에서
보여준 자연을 듣는듯한 언플러그드 음악으로 대학가에선 꽤나 소문난
그룹이다.

"희망을 위하여"란 타이틀로 펼쳐질 이번 무대에선 10월에 나올 4집음반
수록곡들을 미리 선보이며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열린 콘서트로 꾸며질
예정.

이번 공연에는 양희은, 신형원, 정경화, 권진원, 안치환, 윤도현, 김원중
등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은 신촌 라이브극장 "벗"에서 3월14일(금)~23일(일)까지 (17일(월)에는
공연없음).

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3시,6시.

입장권은 1만5천원.

문의 393-8467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