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너 또는 모델리스트란 직업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생소한
분야이다.

과거에는 소규모 양복점 또는 의류회사에서 도제형식으로 양성되었으나
의류업의 분업화 과정과 함께 전문학원등을 거쳐 배출되고있다.

패터너가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상학과등 관련분야출신들이지만
꼭 관련분야의 사람들에게만 문이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대졸자등 고학력 출신자들 특히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현재 기업에 근무하는 패터너들의 경우 공장등에서 근무하다가
실무적 경험을 인정받아 된 경우도 있지만 젊은 패터너들은 대부분
관련학과 출신들이거나 전문학원등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의류회사의 경우 패터너들은 디자이너만큼의 숫자가 확보되어야하기
때문에 아직은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수작업패터너나 CAD패터너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우에는 경력과
큰 관계없이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기도한다.

패터너 관계자들은 "패터너는 특히 여성들의 경우 전문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수 있는 직업"이라며 "스타는 될수 없을지 모르지만 전문인으로
길게 사회생활을 할수 있다"고 말하고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