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투자환경은 올해도 내수위축과 수출부진으로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또 연초에 터진 노동법 관련 파업과 한보사태, 12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시설투자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97년 시설투자 환경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 경제는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이 이어져 지난해 추정성장률(6.8%)
보다 낮은 6.2%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소비수요의 위축과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의 시설투자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30대그룹의 경우는 올해 지난해 추정실적 대비 0.6% 증가에 그친
44조9천4백24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그룹은 지난 3년간 평균 시설투자 증가율이 41.3%에 달했었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은 고금리 고임금 고물류비 등 고비용 구조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 증가둔화, 준조세 부담 등으로 올해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앞으로 있을 대통령선거도 생산 통화 금리 등 거시지표
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기업의 시설투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워 적정 투자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금리인하 <>임금안정 <>생산성 향상
<>준조세 부담 완화 <>공장용지 확보난 해소등을 위한 노력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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