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청내에 많은 직장 동호인 모임중 색다른 모임이 있다.

대한 국선도협회 직장분원으로 정식 등록된 서대문구청 단전호흡 동호인
모임이다.

본 모임은 단전호흡을 통해 직원 상호간 친목과 개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95년 1월9일 결성하였다.

단전호흡은 긴장과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질병, 그리고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는 확신에서
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업무종료 후 1시간 20분동안 55명의 회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단전호흡 정진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겨울에도 도복
하나만 입고 구슬땀을 흘리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단전호흡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상대가 있는 것이 아닌 자기와의
싸움으로 인내와 극기의 수련으로 일관된 운동이다.

이렇게 힘든 운동임에도 회원 가입을 희망하는 직원이 많고 직장
동호인임에도 일반인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는 퇴직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분들이 회원 자격을 유지, 선후배
간에 존경과 사랑을 나누는 모임으로 자리메김 되어, 이점 또한 하나의
자랑거리 이기도 하다.

단전호흡을 하고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등이 향상되어 맑은 정신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아 자랑을 하곤 한다.

현재 원기단법중편수련생 15명, 원기단법전편수련생 14명,
건곤단법수련생 9명, 중기단법수련생 14명, 초보자 3명이 서로 가르쳐주고
서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여타 동호인회로부터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단전호흡동호인 모임에는 열과 성을 다하는 다수의 회원이 있는데 그중
특히 노고가 많은 사람은 이 모임의 총무인 한윤택 (생활체육계장)씨.

그는 수련장에서뿐만 아니라 명산대처에서의 야외 수련에 효과를 극대화
함은 물론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단전호흡을 하면 할수록 더 큰 인내와 고난도의 수련을 요하지만 이를
능히 극복하므로써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민원업무수행 등으로
단전호흡 동호인의 의미는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다.

건강한 심신으로 직장과 가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서대문구청 단전호흡
가족 화이팅.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