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현지합작법인 창립식을
가졌다.

생명보험사가 자산운용 목적으로 뉴욕 등에 해외현지법인을 세운 적이 있다.

그러나 손보사가 본격 영업 차원에서 해외법인을 세우기는 삼성화재가 국내
최초다.

또 대한재보험은 지난 95년말 선언한 "제2창업"을 계기로 재보험시장 자유화
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 가격자유화, 생.손보 겸영, 보험사 설립
자유화 등 급변하는 보험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손보사들의 경영전략은 비장한
각오로 짜여져 있다.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상품 보상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판단에서다.

특히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올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짬에 따라 동양화재 제일화재 등 중견손보사들도 각각 조직개편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선두그룹 진입경쟁을 선언했다.

게다가 국제화재는 그동안 일반보험 위주의 내실경영 전략을 수정, 자동차및
일반보험시장을 모두 공략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쌍용화재 신동아화재 해동화재 대한화재 등의 맹추격전도 볼만하다.

이들 손보사가 올해 경영전략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과거 외형위주의
영업목표는 이제 의미가 없으며 과감한 손익구조로의 개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손해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내실있는 영업조직과
경영만이 살 길이라는 각오가 깔려 있다.

명품서비스를 통한 고객감동운동도 각 사가 짜놓은 경영전략에 끼여 있다.

신규 고객 창출은 기존 고객의 만족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의식아래 고객만족
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화 개방화로 대표되는 보험시장에서 어느 손해보험사가 한발 앞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