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과 성실을 최선의 삶으로 실천하며 공해에 찌든 회색 콘크리트
도시를 누비는 사람들, 우리 개인 택시 사업자들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를
활력으로 승화시켜줄 곳, 그곳은 오직 한 곳 자연의 품속 산이다.

매 비번때마다 (토, 일요일 비번 제외) 월 5회 탈 도시로 산을 찾아
떠나는 우리 동호인 모임은 부산 개인 택시 산악연합회 D조 산악회 우리
조합원들 삶의 터전은 부산 전역은 물론 넓게는 전국까지인 넓은
반경이지만, 몸은 언제나 1평 남짓 좁은 공간에 앉아 있어야 하는 열악한
조건의 노동이기에 체력 향상을 위해선 운동을 유기적인 생활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몇몇 뜻 있는 분들의
적극성으로, 95년 12월에 발족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은 D조 정회원
45명 연합회 회원은 2백명에 가까운 사단 법인 한국 산악회 부산 지부
가입 단체이다.

우리 산악회는 훈훈한 인정과 포용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가는 조영래
회장,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독신의 자유를 즐기는 이민우 대장, 박재용
총무 이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지닌 분들의 모임으로서 적은
경비로 알찬 계획 세워 명산을 물론 이름 없는 산들까지 전국의 크고 작은
산들을 찾아 고봉준령을 정복하니 건강의 초석이 될 체력 향상은 기본이요,
인내력, 지구력, 자신감 함양 등 호연지기를 길러 주고, 언제나 고정된
장소에서 하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전국의 산들을 찾아 두루 섭렵하다
보니 미지의 고장 탐방 등 전국곳곳 여행도 병행할 수 있으니 좋고,
또하나 철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수려한 경관 등 자연이 주는
감동과의 만남은 우리 산악인들에게 정서적 토양이 되어 심신을 함께
살찌우니 분명 삶의 활력을 배가 시켜줄 매력의 레포츠임이 자명하다.

이렇게 많은 등산의 메리트 필자는 우리 모임 홍보 부장으로써, 더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로 더 많은 사람과 공유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앞으로 기획 산행으로 백두산 등반과 남한쪽 백두대간이 있을 예정이며
세계적으로 험준한 고봉준령을 정복한 산악인이 우리 산악회에서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