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폐플라스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계가 국내에 도입돼 앞으로
이를 이용한 재활용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회장 이국로)는 20일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과
1억4천7백만엔(10억원상당)의 폐플라스틱 고형연료화기계설비(RPF)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도입절차에 따라 국내에 들여와 오는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이
설비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열경화성수지등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폐
기물을 한데모아 녹여 가로 세로 8x10 의 펠릿모양의 고형연료를 만드는
장치다.

이 설비는 협회가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능안리에 짓게될 부지 1천1백
80평규모의 재활용공장에 투입될 예정인데 공장이 본격가동될 경우 연간
1만2천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게 된다.

이 기계로 생산하는 고형연료는 발열량이 석탄이나 벙커 C유보다 높고
일산화탄소 유황 질소등 공해배출량이 기존연료보다 80%가량 적어 획기적
인 환경친화적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원료의 성분이 다양한 플라스틱은 그동안 재활용비용이 많이 들어 수집
되어도 재활용율이 극히 저조했었다.

협회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고형연료를 일본 독일등 선진국에서처럼 석
탄등의 대체연료로 제철소 시멘트 석회석가공 염색공장등에 공급할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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