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지니어링기술수요와 동남아지역국가를 중심으로한 해외프로젝트 수
주규모가 확대되면서 핵심엔지니어링기술도입 역시 꾸준히 늘어 관련기술의
국산화개발노력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지난 3년간의 엔지니어링기술도입규모는 연평균
1백74건, 5억8천9백46만4천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94년 1백64건, 5억1천2백7만7천달러였으며 95년에는 이보다 각
각 7.9%, 31.8% 늘어난 1백77건, 6억7천4백85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의 도입건수는 1백81건으로 95년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도입금
액은 다소 줄어든 5억8천1백46만4천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석유화학부문의 도입건수가
가장 많아 3년간 1백11건을 기록했으며 건설부문 89건, 전력부문 81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도입금액에서는 3년간 총 4억9천5백97만7천달러를 기록한 건설부문
의 덩치가 가장 컸고 그 뒤를 석유화학(3억9천14만9천달러)과 원자력부문(2
억2천3백12만8천달러)이 뒤따랐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도입사례가 가장 많아 2백66건,10억3천5백59만
9천달러를 기록했다.

일본(80건, 1억6천1백33만1천달러)과 프랑스(39건,3억80만2천달러)는 도입
건수와 금액순위가 서로 엇갈렸다.

핵심엔지니어링기술수입의 이같은 증가추세는 국내시장확대와 해외에서의
대형프로젝트수주가 활성화될수록 지속될 수밖에 없어 기술무역역조현상을
바로잡는것은 물론 엔지니어링업체의 경쟁력확보차원에서도 기술개발에 대
한 투자가 정책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처는 지난 95년부터 엔지니어링 핵심공통기반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해 지난해까지 정부와 민간을 포함,총 1백46억원을 들여 건설핵심공법
등 19개 기술개발과제를 수행중이다.

또 올해에는 엔지니어링기술변화 추이에 부응할수 있도록 업체가 필요로하
는 기술수요조사를 거쳐 기술개발과제를 30개로 확대하고 사업비(정부부문
60억원)역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