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산악회 올해 나이는 두 살?

중기청은 발족과 함께 많은 곳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을 가진
다재다능한 직원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

재능있는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업무중심으로 또는 여가활동 중심으로
많은 동호인 모임도 동시에 만들어졌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초창기에 서먹서먹한 직원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료애와 직장의 일체감을 높여가고 있다.

그중 특히 활발한 활동으로 눈길을 끄는 동호인 모임이 바로 중기청
산악회다.

산악회는 작년 2월 중기청 발족과 동시에 산과 물이 어우러진 춘성군
소재 삼악산에서 초대청장인 이유영 회원을 비롯한 70여명의 열성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산행의 첫걸음을 내딛은 이래 분기 1회정도의 산행을 하고
있다.

짧은 기간동안 찾았던 산행지의 기억이 새롭다.

기암괴석과 노송, 산아래 소양강이 아름다운 첫 산행지 삼악산,
가랑비속에 녹음이 싱그럽던 도봉산, 산행후 올갱이국이 일품이던 고동산,
불타는 단풍에 경악하던 내장산, 눈덮인 백운산.

첫 돌을 맞은 올해의 중기청 산악회 시산제는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산인 관악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이루어졌다.

정해주 중기청장을 비롯한 중기청 회원뿐 아니라 통상산업부 중소기업
정책관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직원들과 함께
중소기업가족이라는 연대감과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그곳에 함께
심으며 지원활동에 대한 캠페인도 함께 연 것이다.

산악회는 필자가 회장으로 있고 짱짱한 목소리로 산행계획을 설명하는
이웅묵 등반대장, 항상 후미를 지키며 묵묵히 뒷치닥거리를 마다 않는
최창호 총무, 만능 탈랜트인 최병남 간사가 합심하여 끌어가고 있다.

중기청 산악회는 산행참가자 전원의 일사불란한 단결력과 회원간에
서로 아끼는 동료애를 자랑으로 하고 있다.

때로는 눈보라치는 매서운 적설기 산행이나 폭우가 쏟아지는 계곡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목적지까지 동료를 이끄는 산행과정을 통해 그들의
동료애는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우리강산을 사랑하는 자만이 진정 우리이웃과 우리 중소기업을 사랑할 수
있다는 중기청 산사람들은 오늘도 다음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