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은 새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된다.

요즘은 정부에서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새 교과서를 지급해
누구나 새 교과서로 새학기를 맞이한다.

그런데 1학기때 사용했던 교과서를 폐기처분해 버리는데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학기동안 사용했던 교과서를 각급 학교에서 회수해 아우들에게 물려주는
"대물림운동"이 전개되었으면 한다.

정부에서도 매년 새 교과서를 인쇄하는데 엄청난 종이대와 인쇄비용이
들어갈 것이 아닌가.

국가적으로 보아도 종이원료까지 수입하는 마당에 많은 종이를 낭비하면서
매년 똑같은 교과서를 발행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서 깨끗이쓰기운동을 벌여 후배들에게 교과서 대물림
하기를 권장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홍보해 예산을 절약하고 물자를
절약하는 모범을 보여 줬으면 한다.

이견기 < 대구 달서구 진천동 청구타운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