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PC본체와 연결선 없이 10m 거리이내 어디서나 자유로이 작용할
수 있는 "무선키보드"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모두 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무선키보드는 "주파수통신방식"과
"적외선통신방식" 두가지다.

"주파수통신방식" 키보드는 고주파회로기술을 적용, 장애물 등에 상관없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며 "적외선통신방식" 키보드는 내부회로가 간단하고
가격이 주파수방식보다 절반이상 저렴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들은 <>PC본체에 연결되는 수신장치와 <>송신부가 내장된 키보드로 구성
되는데 사용자가 간편히 입력할 수 있도록 터치패드가 내장돼 있고 필요한
경우 키보드에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선키보드를 사용하면 모니터나 인터넷TV 등을 작동할 때 일정한 거리를
둘 수 있어 시력이 보호되고 연결선을 통해 본체에서 유입되는 전자파도
전혀 없다.

삼성전기는 내달부터 매달 "적외선방식" 키보드 3만5천대, "주파수방식"
키보드 1만5천대 등 총 4만5천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월 생산규모를 각각 12만대씩 총 24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김주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