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본사 테니스부는 1979년 회원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스포츠를
통한 단결심 배양을 취지로 창립되어 올해 20주년을 맞는 우리회사와
세월을 같이한 몇 안되는 소중한 모임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정기모임이 있고 춘계 및 추계 시즌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각 사업장마다 테니스부가 있으며 총 동호인 수는 약
2백50명 정도로 회사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동아리이다.

각 사업장 (울산공장 창원공장 연구소 본사)의 테니스 동호인이 참가하는
사장배 사업장별 테니스대회가 해마다 개최된다.

사업장을 대표하는 40명의 정예선수들이 복식조를 이루어 리그전으로
실력을 겨루게 되며, 회사에서도 유니폼과 기념품 지급, 기타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모임이 끝난 후에 함께 어울려 마시는 막걸리와 빈대떡은 그야말로
별미이다.

우리 동아리의 뒤풀이에는 타동아리에 비해 색다른 행사가 있다.

대회 우승자들이 우승컵에 막걸리를 가득 부어 마신 다음 대회참가자
모두가 돌려마시는 것이다.

현대정공 본사 테니스회는 우경호 부장 (차량수출부)이 회장으로,
전성하 대리 (차량판매관리실)와 김호림 사원 (고속전철팀)이 총무를 맡고
있다.

현재 회원은 53명이며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여 회사의 지원금 외에도
경조사 및 다채로운 동호회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

매년 2월이 되면 동계훈련으로 산을 등반한다.

눈이 수북이 쌓인 정상에 올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며 1년내내 코트를 누빌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울산에서 열릴 제3회 사업장별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상공부장관배 쟁탈 테니스대회에 참가해 92년 8강에 그친 한을
풀고 우승함으로써 82~84년, 89년 등 모두 4번 우승한 울산에 이어 다시
한번 현대정공의 전성기를 열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