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꽁꽁 추위에도 그리운 이와 무작정 만나는 정열파들은
있다.

거리를 배회하기엔 뺨을 에는 바람이 무섭고, 카페에서 커피나 홀짝이기엔
왠지 서운하다면, 대학로에서 폭발하는 록사운드를 만나보자.

록에 흠뻑 빠진 다섯명의 젊은이 "할리퀸"이 마련하는 뜨거운 무대.

"1997, 록을 찾아서 비상하라"

포크, 발라드, 팝, 아트록...

록마니아나 록문외한이나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구사해온 할리퀸
이 펼치는 록의 향연에 취해보는 것도 괜찮은 겨울나기가 될 듯.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록발라드 "너를 잊지 못할꺼야"
를 필두로 12곡의 엄선된 자작곡들을 들려줄 예정.

특히 할리퀸의 음악성이 집대성된 8분10초짜리 대작 "비상"은 라이브에서
그 묘미를 한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1월28일부터 2월5일까지(3일 월요일은 공연
없음.)

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 일 4시 7시이며 입장권은 1만5천원.

(문의) 학전, 크눌프기획 763-8233/458-7297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