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면서 신상품개발 관공사수주 해외건설사업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황성렬 청구사장은 올해 국내 건설경기가 SOC부문 호조 주택경기 침체라는
양극화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같은 경영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새로운 평면개발로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분양
률 제고.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와함께 빌라트 오피스텔 전원주택 주상복합건물 등 틈새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신상품 매출목표를 지난해 1천2백억원에서 3배이상 늘린
4천5백억~5천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황사장은 설명했다.

이는 청구의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는 또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킨 유통부문의 매출목표도 2천8백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관공사수주목표도 작년에 비해 2배가량 늘린 2천4백억원선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택부문선 설계 품질 마케팅 등을 강화
하면서 지역별 특성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다양한 평면개발
과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를 중심으로 넓은 거실공간확보
동선최소화 주방과 거실분리 수납공간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도심지역의 자투리땅을 이용한 원룸주택 오피스텔 도시형빌라 등 틈새상품
시장도 주요 공략대상중의 하나로 잡았다.

지난해 분당 초림역에서 선보인 블루빌 오피스텔 인근에 2차사업을 준비
중이며 서현역 부근에서도 1천실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중이다.

또 분당 일산 신도시를 비롯 서울 도심서 1시간 거리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호인주택과 전문주택단지도 적극 건립할 방침이다.

또 종합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미국 호주서 벌이고
있는 해외주택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고 동남아에서는 기획제안형 등
개발형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청구는 올해 매출액 1조2천억, 수주액을 1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렸으며 주택도 전년보다 2천가구 많은 1만7천8백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