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길을 지나가다 공중전화유리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간밤에 취객들이 깨어버린듯 싶다.

그리고 주변에는 핏자국까지 있는 것을 보니 부상도 입은 것 같다.

공중전화는 우리에게 여러가지의 편익을 주는 대표적인 공공시설이다.

그런데도 우리주변에서는 공중전화유리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밖에 공중전화 버튼이 담뱃불로 지져 있거나 쇠줄로 묶어 놓은 수화기
까지 떼어버린 경우도 볼 수 있다.

다급한 일로 공중전화를 사용하고자 할 때 파손 등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공중전화를 내것처럼 소중히 하는 공공의식이 아쉽다.

이경국 < 광주시 남구 진월동 삼익세라믹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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