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활발한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계획에 맞추어 만도기계 두원
한라공조 대우기전 등이 올 한햇동안 1천억원이상을 투자하는등
차부품업체들은 지난해보다 5~10%정도 투자규모를 늘려잡았다.

만도는 올해 총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1백억원 가량 늘어난 2천6백53억원
으로 책정했다.

이중 연구.기술개발에 4백25억원, 생산설비 증설에 3백69억원을 투입하고
3백9억원을 들여 아산에 카에어컨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두원그룹은 올해 전체 매출목표 1조8천4백70억원중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을 7천억원으로 책정하고 두원정공 두원공조등 부품공장의 증설에
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공조품생산업체인 한라공조는 2천년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올해
총 1천억원을 투자, 평택공장의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대전공장의
2단계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기전도 1백60억원을 들여 기술센터를 짓는등 한햇동안 설비확충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대우정밀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2천6백억원)의 갑절인 5천3백억원으로
늘려잡고 보령공장 증설등에 8백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케피코는 올해 신형 변속기용 솔레노이드밸브, 연료탱크압력센서,소형차용
아이들스피드액츄에이터등 신제품의 양산을 위해 3백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있다.

한화자동차부품은 3백억원을 투자해 올연말까지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를 생산할 제2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2월께 착공에
들어갈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