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TPI사로부터 5억달러규모의
에틸렌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수주, 20일 오후 방콕의 TPI본사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남동쪽 라용공업단지내에 연산 70만t 규모의
에틸렌플랜트를 99년7월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98%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TPI사의 1단계
에틸렌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맡은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도수주함으로써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진출사상 처음으로 단일프로젝트에서 8억5천만
달러를 수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수주를 위해 독일의 린데사를 기술선으로해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삼성물산과 입찰에 참가했으며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격적인 금융지원조건에 힘입어 미 스톤&웹스터사, 일 TEC사를 따돌릴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