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내 은행으로선 처음 500번째 지점을 개설한다.

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서울 보라매공원내 해태빌딩에 보라매지점(지점장
배상도)을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63년 2월1일 제1호 지점인 남대문지점(구 시경자리)
을 개설한데 이어 34여년만에 500호 지점을 열게 됐다.

500개 지점중 출장소는 모두 26개이며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406개의 무인
점포를 갖고 있다.

내년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조흥은행의 경우 현재 442개의 지점을 연
상태이며 상업과 한일은행은 각각 437개, 438개의 지점이 있다.

국민은행이 최단기간에 이처럼 500번째 지점을 낸 것은 창립이후 줄곧
서민과 밀접한 가계금융에 주력한데 따른 것이다.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소매금융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포를 낼 생각이지만 철저하게 수익성을 따져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23일 행장및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라매지점 개설식을
가질 예정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