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김태훈
노조위원장 : 한창성

유한양행은 소유주식 모두를 사회에 환원한 창업주의 경영이념대로 모든
사원이 회사의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금지급등 이익문제를 둘러싼 분규는 적어도 유한양행의 노사관계 역사
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됨에 따라 노사관계는 이미 노노관계로 명칭을
바꾸어 부르고 있으며 노노협의회에는 최고 경영자의 참여가 의무화돼 있을
정도로 노사간 대화통로를 중요시한다.

노사간담회를 상시운영해 신속하게 현장 노사문제를 해결하고 있기도 해
누적된 노사문제가 발붙일 틈이 없다.

이같이 열린 노사관계 운영에는 분기별 경영현황 설명회, 전사원을 대상
으로한 회사현황 설명회가 쉼없이 열리는 투명하고 공개된 경영이 뒷받침
하고 있다.

열린 노사관계, 공개경영을 주내용으로 한 협력정신은 종업원들이 사실상의
종신고용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되고 있으며 전사원 월급제,
종업원지주제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

노사협력은 한걸음 더나아가 30분 일더하기 운동, 우리제품 사랑하기,
TQC로 대표되는 생산성 향상운동도 노사공동으로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발전이 회사의 성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으로 올들어
10억원대의 교육훈련비를 투입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외국어 능력개발지원,
전산교육지원등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노사협력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같은 노사협력정신을 기초로 21세기 초우량기업이 되자는
내용의 RUN2000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 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