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 자립화 정보화등 건설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품질 환경 공정관리
기술개발등 전부문에 걸쳐 고객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는등 선진화된
경영혁신을 주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93년 94년에 이어 96년건설혁신전국대회에서도 건설경영대상을 수상,
건설경영대상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CM(건설사업관리제도) 추진대상
최우수사업소상 공정관리및 기술개발부문상까지 독차지한 현대건설 이래흔
사장의 수상소감이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자금동원능력과 기술력으로 집약됩니다.
자금부문은 OECD가입으로 해외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자금조달능력을 높여 자금수요가 많은 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에 적극 진출할
생각입니다. 기술분야는 건설기술연구소에 3,008억원을 투입하는등 오는
2006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 경영전략과 기술개발을 상호 연계한 기술 100%
자립화계획을 추진중입니다"

공공부문 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현대건설은 건설업계의 맏형으로서 이제
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많다고 이사장은 보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 일본의 선진 건설업체들과 안방에서 수주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급격한 환경변화로 단순 시공능력만으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외국 건설업체들은 우선 설계
감리 CM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업구조와 체질의 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10년까지는 걸리지 않겠지만 100% 기술
자립화가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선 국내업체와 전략적 제휴는 물론 필요하다면 외국의
업체와도 기술교류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내년중에 조직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 EC화된 외국의 종합건설업체들과 국내시장에서 겨룰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은 세계가 알아주지만 설계 감리등의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의 건설업법이
시공과 설계를 분리하며 건설업체들의 하향평준화를 강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사장은 외국의 건설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설계 자금능력 감리등 건설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종합건설업제도를 시급히 도입하고 합리적인
입찰및 계약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