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노조운동의 영향을 받고있는 노조와 어떻게 화합을 이루느냐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신원온두라스공장의 김화수이사는 노조와의 화해를 거듭강조했다.

김이사는 이를위해 1주일에 한번 예배를 보고 법대출신 현지인을
인사과장으로 기용하는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직까지 노조문제로
힘든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업이 활동할 환경은 어떤가.

"요즈음 미국기업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이들이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높은 보수로 빼내가는등
어려워지고있는 상황이다"

-현지인 근로자들은.

"우리나라 사람과 같이 눈물과 정이 많다.

자존심이 강하고 느긋한 성격이다.

현재 식당을 짓고 있는데 5개월이 걸릴 정도다.

우리의 "빨리빨리"가 통하지않는다.

이들을 봉제산업의 체질에 맞게 교육시키는 것도 문제다"

-이들에게 우리의 근로정신을 어떻게 심어주나.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목표의 85%이상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이제도 시행이후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늘고있다"

-노사문제이외에 앞으로 힘써야 될 일은.

"품질이 생명이다.

이를위해 봉제산업에 5~10년간 근무했던 조선족 여자경력자 10명을
데려왔다.

현재 이들이 언어때문에 별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술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온두라스에 진출하고자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봉제는 저임금을 찾아가야하니까 이점에서는 온두라스가 적격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노조가 강하므로 신중을 기해야한다.

또 온두라스정부가 앞으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기다려 판단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