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지구촌 여기까지...] (18) 신원..인터뷰 : 김화수
성패를 좌우합니다"
신원온두라스공장의 김화수이사는 노조와의 화해를 거듭강조했다.
김이사는 이를위해 1주일에 한번 예배를 보고 법대출신 현지인을
인사과장으로 기용하는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직까지 노조문제로
힘든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업이 활동할 환경은 어떤가.
"요즈음 미국기업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이들이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높은 보수로 빼내가는등
어려워지고있는 상황이다"
-현지인 근로자들은.
"우리나라 사람과 같이 눈물과 정이 많다.
자존심이 강하고 느긋한 성격이다.
현재 식당을 짓고 있는데 5개월이 걸릴 정도다.
우리의 "빨리빨리"가 통하지않는다.
이들을 봉제산업의 체질에 맞게 교육시키는 것도 문제다"
-이들에게 우리의 근로정신을 어떻게 심어주나.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목표의 85%이상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이제도 시행이후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늘고있다"
-노사문제이외에 앞으로 힘써야 될 일은.
"품질이 생명이다.
이를위해 봉제산업에 5~10년간 근무했던 조선족 여자경력자 10명을
데려왔다.
현재 이들이 언어때문에 별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술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온두라스에 진출하고자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봉제는 저임금을 찾아가야하니까 이점에서는 온두라스가 적격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노조가 강하므로 신중을 기해야한다.
또 온두라스정부가 앞으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기다려 판단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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