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은 정보통신 플랜트프로젝트 자원개발 유통 등 4개 분야를 핵심
사업부문으로 선정, 오는 2006년까지 1조8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주)쌍용은 11일 여의도 쌍용타워에서 김석준그룹회장 등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비전.전략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중장기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파워네트워커"로 명명된 이 전략에서 쌍용은 1단계로 2001년에는 17조원,
2단계가 끝나는 2006년에는 50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쌍용은 이를 위해 아시아시장을 전략중심지역으로 삼고 화교기업 일본종합
상사 및 세계 다국적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구축, 생산에서 유통까지
다양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쌍용관계자는 "파워네트워커는 전세계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모든 경영활동이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통해 쌍용은 단순한 무역상사에서 탈피, 세계의 시장 자원
기업을 활용하는 지구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쌍용의 중장기 전략은 쌍용그룹이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백억달러규모의 해외투자전략의 일환으로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의
해외진출과 연계추진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김석준그룹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그룹의 21세기 경영에서
(주)쌍용의 중장기 전략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