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망에 ATM(비동기전송모드)방식의 초고속정보통신망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지니어스네트가 지난 4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캠퍼스에서 ATM망을 가동한데 이어 이날 서울캠퍼스에서 ATM망 개통식을
가졌으며 삼성전자도 2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ATM망을 개통한다.

삼보컴퓨터도 인하대학교에 ATM망 구축작업을 진행중으로 내달중 마무리
할 계획이며 한국IBM은 이에앞서 지난 7월 포항공과대학교에 ATM망을
깔았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 건국대학교에 ATM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말
목표로 육군사관학교와 인천대학교를 대상으로 ATM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최근 대구대학교와 ATM망 구축계약을 체결했고
LG-EDS시스템도 최근 수주한 부산의 동아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ATM망을 적용키로 했다.

이처럼 광섬유를 이용한 정보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ATM망이 캠퍼스망에
잇따라 도입되는 것은 멀티미디어정보의 고속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TM망은 교내통신의 적체현상을 덜고 멀티미디어 방식의 원격강의와
연구실간 공동연구를 비롯 원격화상회의및 고속의 인터넷접속등을 원활케
한다.

이에따라 외국에서도 IBM이 스위스 제네바대학교및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와 ATM망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는등 캠퍼스망의
ATM망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ATM망은 캠퍼스망뿐아니라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에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있어 관련 장비의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2억5000만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는 27억9000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