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어쇼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단체 관람객
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입장이 이어져 완연한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단체가 아닌 어린이와 동행한 가족들도 "비즈니스 데이인 만큼 실내
전시관의 상담활동 등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고 입장해 사실상
25일로 예정된 퍼블릭 데이가 시작된 셈.

18세 이상 개인 관람객들은 비즈니스 데이 기간인 24일까지는 퍼블릭 데이
보다 4,000원 비싼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도 이에 아랑곳 없이
행사장 입구는 장사진.

<>.이날 오전에는 또 "연구.기술박람회"로서의 서울에어쇼의 위상을 제고.

국제 에어쇼사상 처음인 항공우주테크노마트가 개막돼 실내전시관 E홀의
테크노마트관에서 오는 26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 항공우주테크노마트는
전세계 항공우주업체들이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직접 업무 상담을 벌이는
비즈니스의 장.

<>2000년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항공기부품소재산업의 기술교류 <>항공
우주산업의 산업적 이용 <>항공우주산업과 CALS(통합 물류.생산시스템)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사업설명회와 기술상담이 주로 이루어진다.

<>.에어쇼 참여업체들은 비즈니스 상담외에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들의
사업계획을 설명.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레이디온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노동 1호 미사일과 저고도 특수 침투 비행기인 AN-2기를 명중, 무력화시킬
수 있는 패트리어트 최신 개량형 PAC3를 개발, 한국군에 공급할 준비를
끝마쳤다고 공개.

PAC3은 걸프전때 활약했던 88년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정 범위를 확대시켰으며 미사일 2기를 추가시킨 신형
패트리어트미사일.

레이디온사는 "한국에 12개의 PAC3 포대를 주둔시킨다면 노동 1호와
AN-2기 등의 공격을 완전 방어할 수 있으며 이미 분석 작업까지 마친 상태"
라고 부연.

< 심상민.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