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장 산악회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나의 산친구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해암산우회라는 68년 창립되어 한국산악회 11번째 가입단체로서
본인이 79년에 재창립하여 애정이 각별한 산우회이야기는 하지않고,
회사 직장 산악회를 말하는 것은,단순한 회사의 취미활동 서클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등산장비점을 부업으로 하다가 우연히 도왔던 산악회가 이제는 12년을
넘도록 빠질수 없는 중요한 나의 생활이 되었다.

회원 120여명의 대 식구지만 골수분자 몇 분은 옛날부터 바뀜이 없으며
명예 회원제도를 두어 외부 사람도 한 식구처럼 산행을 하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산행 및 소단위로 비정기 산행을 하고 있으며 요즘은
산행외에 겨울이면 스키,여름이면 레프팅을 즐기고 페러글라이딩 및
서바이벌 게임까지 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증기고 어려움을 극복할줄
아는 우리 회원들은 산에서 만큼은 회사의 직급,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대화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명예회원도 호흡을 같이 하다보니
현대산업개발을 사랑하게되어 회사의 홍보에도 큰 역활을 하고 있다.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계획된 산행을 취소없이 진행하다 보니 각종
어려움과 애피스드가 많지만 지면관계로 소개는 못하지만 적설기 덕유산
종주등반, 설악산에서 태풍 및 폭우주의보 속에 모든계곡 등산로가
폐쇄되어 야영장소에서부터 하산시까지의 긴장 등 지나고 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지모르지만 그 당시 고충은 무척 많았다.

현재 참석률 좋은 몇분을 소개하면 젊은오빠 소리를 아직도 듣고 있는
김택 이사, 술빼고 산행만 바라는 집사람의 눈빛을 무시하는 용기있는
최용기 부장, 대식가는 아닌데 이름은 박대식 부장, 서양사람인지
노인협회 회원인지 종횡무진 털보 김상규 명예회원 (화인아트 설계사무소
운영), 산행에는 제가이고 스키탈때는 스승인 스키선수 출신 김동식
명예회원 (선도 컴퓨터 운영), 새로운 산꾼 박귀철 차장, 한의사 대우?
운영종 차장, 앞으로 개근상 타겠다는 이동구 과장, 산악회 신임 총무를
맡은 강신선 과장, 클라리넷연주자 배해성 대리, 우리 회원끼리 사내
결혼한 이우석씨, 이제 남자중 막내 소리 벗을것 같은 백종희씨, 마음착한
미녀 김경화씨, 술 못먹는 술향기 심주향씨, 다리가 예쁜 조양란씨,
입을 쉴수 없는 배운선씨 등 옛날에는 열심히 다니던 산을 현장근무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요즘은 뜸하지만 다시 복귀할 옛날 임원 및 고참
회원들을 일일이 소개드릴수 없어 죄송스럽기만 하다.

자! 이제 튼튼한 마음과 젊음을 찾아주는 산을 향하여 출발하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