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자네트시스템이 위성을 이용하는 무선호출
시스템을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한다.

14일 자네트시스템은 한국이동통신이 올해말부터 수도권 충청 부산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무궁화 위성을 이용해 제공키로 한 무선호출서비스용
시스템을 공급키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차분으로 총152억원의 물량이 공급되는 이 시스템은 무선호출단말기로
부터 전송되는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바꾸는 변환기를 비롯
이 신호를 다중화 한뒤 위성으로 송신하는 장비와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역다중화한 뒤 아날로그신호로 다시 바꾸는 장비등으로 구성돼있다.

신호변화기와 역신호변환기는 512bps및 1,200bps급의 신호처리가가능
하다.

다중화기의 경우 6.4Kbps, 9.6Kbps,19.2Kbps등의고속무선호출서비스에
대비해 부채널의 속도를 300bps-1,984Kbps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자네트시스템이 지난 3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위성 이용 무선호출시스템은
장애발생에 대비한 이중화및 부분별 장애진단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정성이
높으며 핵심기술의 경우 특허출원된 상태이다.

자네트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인텔새트 위성을
이용한 이 시스템의 성능시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무선호출붐이 일고 있는 중국등지에 실무진을 파견,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