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살아 숨쉬는 빌딩, 도시환경을 한 차원 높인 신세대 건축물"

오는 97년 7월이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한국경제신문사 신사옥은
"정보와 환경"을 양대 테마로 설정, 이를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고의 전통과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종합경제지의 네임밸류에 걸맞게
본사 신사옥은 첨단기능의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지어지며 특히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이제까지의 인텔리전트빌딩과 커다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한국경제신문사의 신사옥(한경 IB)을 미리 가본다.

<> 한경IB의 특징 =한경 IB의 특징은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건물의
"정보화 자동화 녹색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보가 실핏줄처럼 건물 전체를 감싸 흐르고 스스로 판단하고 지시하는,
한마디로 살아 움직이며 생각하는 정보화 녹색빌딩이다.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서 BAS시스템을 채택, 쾌적한 사무환경을 제공하고
자체 판단으로 층별 존(Zone)별로 건물전체를 감시 제어 작동하는 무인관리
시스템과 자율적으로 건물온도를 조절하는 에너지절감시스템은 기본이다.

이와함께 4층 견학로와 15~18층 사이의 회의실 임원회의실 대회의실
다목적홀 전시홀등에는 각각 동시통역시설과 대형 스크린 정보데이터
영상설비등을 구비한 첨단 영상통신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영상통신시설은 케이블TV망을 이용, 사옥내는 물론 국내외 어느
곳이라도 영상회의를 가능케 하고 또한 영상정보의 입.송출 동시중계등을
위한 것이다.

본사는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영상통신시설의 사용을 원하는 사람 누구
에게나 영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한경IB는 KBS MBC SBS등 국내 방송망은 물론 일본의 NHK 홍콩의 BBS 미국의
CNN등 위성방송과 오는 98년 본격 가동될 "무궁화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TV시스템을 갖췄다.

본사는 한경네트워크 수요자에게 MIS네트워크를 전면 개방한다는 전제아래
기반시설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등을 도입하고 전자및 결제 관리 게시판
체계를 구축해 경영의 효율성을 제공토록할 방침이다.

<> 첨단시설 =본사 신사옥에 들어설 각종 첨단 시설물중 일반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자신하는 것은 단연 "인포메이션센터"이다.

1,2층에 운영공간으로 마련될 인포메이션센터에는 국내외 사회 경제 문화
정치 스포츠등 모든 분야의 정보가 입력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토록할 예정이다.

본사는 4층에 첨단빌딩의 특징과 정보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줄
견학로를 조성,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경제및 정보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시민은 물론 초.중.고교생의 "학습의 장"으로 신사옥을 활짝
개방할 계획이다.

<> 한경IB의 개요 =본사 창립 29주년인 지난 93년10월12일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이면 모습을 드러낼 신사옥은 지상 18층 지하 6층에 연면적
1만6,389평 최고높이 89.05m이다.

토목공사가 모두 끝나고 철구조물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공정률은 50%.

<> 설계특징 =편집.제작국은 한경IB의 13층과 14층 2개 층에 들어서는데
2개 층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복층구조로 하나의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이같은 복층구조화는 신문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복층의 밑층(13층)은 일선 취재기자들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위층 편집센터
에선 편집.교열부와 제작국이 취재기자들이 노트북컴퓨터로 입력한 기사를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