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신입사원 채용방식이 다소 독특하다.

대학교수나 선배사원의 추천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학교 성적을 전형때 많이 감안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학교때 성적이야말로 그 사람의 성실성을 보여주며 교내외에서의 활동성
적극성 사회성 봉사정신 등 개인의 인성과 적성은 대학교수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같은 채용방식을 지난 85년부터 시행중이다.

여기에 그룹의 선배사원들로 구성된 리크루트 요원들의 추천도 한몫을
하고 있다.

금호는 이같은 방식으로 원서접수를 이미 마친 상태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예정인 대규모 채용 박람회 등에서 추가로 원서를
받아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갈 계획.

채용절차는 <>필기시험 <>면접 <>인성.적성검사 <>신체검사의 순이다.

앞서 접수된 서류심사를 통과한 4~5배수의 인원이 필기시험을 볼수 있다.

필기시험은 한자와 영어 토익 등 2가지.

외국어 능력을 특히 중시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토익의 경우 이미 받아놓은 점수가 있으면 인정된다.

그러나 실제 당락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면접이다.

개인의 인성과 적성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금호는 올 하반기중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50명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작년까지는 일부 인턴제도 실시했으나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 때문에
폐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