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필기시험을 없애면서 새롭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직무적성
검사다.

삼성 LG 대우그룹을 비롯해 선경 기아 한진 한화 효성 한라 등이 적성검사
및 직무능력검사를 실시한다.

이들 그룹의 적성검사는 크게 인성검사 적성검사 직무지식검사로 구분된다.

삼성이 실시하고 있는 SSAT의 경우 언어력 수리력 공간지각력 속도지각력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하는 기초지적능력검사와 기업조직내의 상황대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직무능력검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삼성은 직무능력검사에서 "상사와의 이견으로 충돌했을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식으로 실제로 기업내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해
능력을 측정한다.

LG종합적성검사는 기초직무능력검사에서 언어력 수리력 상황판단능력
등을 측정하고 성격검사를 통해 목표 추구력 팀활동성 사고성을 평가한다.

쌍용은 인성검사에서 "나는 친한 친구가 많다"는 식의 단순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인격과 자질을 판단한다.

직무적성검사 활용도는 기업마다 다르다.

서류전형을 없애고 단계별 채용방식을 택한 삼성은 이 검사에 통과해야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반면 LG 쌍용 등은 채용보다는 합격후 부서배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직무적성검사가 응시자들의 직무능력이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는가가 검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사원처럼 외향적인 성격이 우선되는 직종은 직무적성검사의
활용도가 높다.

직무적성검사는 짧은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대개 2시간동안 적게는 200개에서 많게는 300개의 문항을 풀어야 한다.

1시간동안 300 문항에 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균 한 문제당 30초에 풀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0초씩밖에
할당되지 않는 회사도 있다.

따라서 직무적성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고 무리하다보면 문제를
다 풀수 없을 뿐 아니라 자칫 출제의도를 잘못 읽을 수도 있다.

최대한 성실한 자세로 편하게 답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을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사례1 - 삼성그룹 기초직무검사 ]]]

<< 언어력 검사 >>

<>( )안에 들어갈 맞는 언어는?

<>선장:( )=배우:( )

<보기> 1) 의사, 박사 2) 군인, 충성
3) 작가, 교정 4) 항해, 연기

<< 추리력 검사 >>

<>(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32, 28, 24, ( ), 16, 12

<보기> 1) 22, 10 2) 20, 8
3) 23, 11 4) 18, 6

[[[ 사례2 - 쌍용그룹 기초직무검사 ]]]

<>다음 글을 읽고 알맞은 답을 찾으시오

"신입사원 K군은 인근 전자상가에서 기본기능의 PC만을 구입하고 추후
멀티미디어 PC로 만들 계획이다.

구입후 K군은 표계산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됐다.

며칠후 K군은 자신의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중 K군이 멀티미디어 PC를 만들고자 할때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은.

1) LAN카드 2) 사운드카드
3) CD 롬 드라이브 4) 영상카드

[[[ 사례3 - 대우자동차 영업사원 직무검사 ]]]

<>상대가 옳은 경우에도 솔직히 인정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까.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까.

<>분개했던 경험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접어두는 편입니까.

<>비교적 어려운 일을 생각하는 것을 싫어합니까.

<>자기에 대해서 이것 저것 생각하는 편입니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