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등 대기업의 시장참여와 함께 외국 다단계판매회사들이 정수기
사업에 본격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자 기존 정수기업체들이 영업인력의
문단속과 함께 영업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해오던 삼성전자 동양매직등과 달리 대우전자가
방문판매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자 정수기전문업체들은 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방문업체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인력스카우트가 벌어질 경우 타격을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는 올말까지 전국에 1,000여개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단계적으로 인력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 전국의 800개영업소와 5,000여명의 영업인력을 거느리고 있는
웅진코웨이, 700개영업망과 4,000여명의 세일즈맨을 보유하고 있는
청호인터내셔날은 영업조직의 철저한 문단속에 나섰다.

이밖에 신성씨엔지는 현재 전국 120개소 1,000여명에 달하는 영업사원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며 솔고는 국내영업망을 올해안에 200여개로 늘리기로
하는등 많은 정수기업체들이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