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염색 폐수의 색도를 완전 탈색시킴으로써 COD와 BOD를
크게 줄일수 있는 염색폐수 처리신기술이 세계최초로 산학협동연구로 개발
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승전자(대표 이태성)와 경북대 화학과 지종기교
수팀은 세계 최초로 염색폐수 완전탈색및 정화처리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고농도 산소용해기술과 활성이온 산화기술을 활
용, 염료분자를 산화시켜 분해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표백제 또는 침전
제로 색도를 저하시키는 기존 염색폐수처리 기술보다 색도제거효과가 월등
하다.

보승전자 측은 "신기술을 쓰게될 경우 폐수의 COD와 BOD를 80%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특히 색도의 경우 15-20분내에 완전탈색시킬 수 있
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존 염색폐수 처리기술과는 달
리 폐수가 완전탈색된 상태에서 하천에 흐르게 돼 화학적 산소요구량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기술은 기존 염색제와 다른 염색시약을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기존 폐수처리기술보다 30-50%의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시설 설치공간도 50
-70%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보승전자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신기술발표회를 달서구 대천동 소재 회사
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