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자인계의 원로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김교만 명예교수(69)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이 선정한 한국의 산업디자이너 100명중 영예의
1위에 뽑혔다.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산업디자이너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한국의 산업디자이너 100명" 선정행사에서 김교수는
산업디자이너 1세대로 노령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같이 컴퓨터를 배우며
향학열을 불태우는 등 원로 세대로서의 모범을 보여 수상하게됐다.

김교수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 세인트마틴스 미술대학에서 수학한후
지난65년부터 서울대 산업미술과에 재직하면서 후진양성과 함께
산업디자인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지하철의 심벌마크와 서울올림픽 문화포스터,
국제공항청사 사인시스템과 한국방문의해 CIP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한국
그래픽", "한국의 가락" 등 4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한편 이번 선정행사는 공인산업디자인전문회사 대학교수 및 기업대표 등
산업디자인 관련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관련업계 및
디자이너 등 총 590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