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록그룹 시나위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라이브콘서트를
갖는다.

시나위는 올 봄 서태지와 함께 한국록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빌보드지의
머릿기사를 장식한 13년 관록의 그룹으로 데드메틀이나 트래시메틀을 고집
하는 다른 록그룹과 달리 한국적인 록을 고집하는 한국얼터너티브록음악의
정점이다.

또 시나위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5곡만을 수록한 미니앨범 "Circus"를
내놓아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나위의 이번 공연에는 창단멤버이자 신중현씨의 아들인 리더 신대현씨를
비롯 보컬의 김바다, 베이스의 정한종, 드럼의 신동현씨가 한국록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 영입된 보컬 김바다(26)의 강렬한 고음의 보이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미니앨범에 수록된 "매맞는 아이" "죽은 나무" "서커스"를
비롯 한국록음악의 고전이 된 데뷔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와 외국곡들을
들려주게 된다.

라이브극장 "벗"에서 공연하며 시간은 오후 7시30분, 입장료는 1만5,000원.

393-8467

<권수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