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일신소재(대표 이봉자)는 도시환경 가꾸기에 앞서가는 업체이다.

광섬유 조명업체인 이회사는 광섬유를 이용, 야외 경관조명을 연출해 도시
미관을 꾸며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춘천 제2소양교에 설치한 무지개 형태의 야간 광섬유
조명을 꼽는다.

이작품은 지난해말 강구조학회로부터 아치 야외경관부문에서 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단양의 고수대교, 대전의 엑스포 대교에 광섬유 조명을 시공했고
신행주대교와 부여의 사비교, 남해 삼천포대교, 부산 신호대교등에 설치를
추진중이다.

광섬유는 일반 투광기구와 달리 가볍고 광원이 밝을 뿐 아니라 전기가
통하지 않아 수영장 바닥에 시공해도 누전의 위험성이 없어 선진국에서
뛰어난 조경 경광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연출할수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할수 있다는 심미적인 강점이 있다.

상업시설의 벽면장식이나 빌딩 벽면의 공간 연출과 같은 용도외에도 분수나
수영장의 빛연출, 다리나 탑 도로바닥 가로수, 테마파크등 대규모조명
연출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새로운 빛의 경관을 창출해 준다.

경관조명은 유럽에서는 1920년대부터 시작돼 파리의 역사 기념물 조명이나
70년대 런던의 경관조명 템스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경관조명이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량 경관조명을 시작으로 이제 막 태동기에 들어섰다고 할수
있다.

우일신소재는 초기에는 광섬유를 이용한 광고 사인보드와 대형 실내
샹들리에등을 제작해 왔으나 최근들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내고장 가꾸기가
붐을 이루면서 교량및 도시 공원물의 경관조명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위해 국내 최초로 조경및 산업디자인 전문가와 교수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토털 경관건축사무소 (주)싸이트를 설립했다.

이봉자 사장은 그동안 별도로 전개되어온 조명과 조경, 그리고 환경디자인
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토털환경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대형 야외음악당을 만들때 이제까지 조경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머무르고 조명이 단순히 빛을 밝히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이 모두를 설계
단계부터 통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게 된다.

이사장은 또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연출뿐 아니라 피사체가 되는
건물 교량 수목등의 개성을 살려 그매력을 재확인 시키고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밝힌다.

이를통해 인간이 쾌적하게 살수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고 지역의 생활화에
연결고리를 형성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