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동안 케이블TV의 가입가구가 급증한 데는 전송망 미비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살려 케이블TV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공중파TV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비교적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여성 부문 프로그램공급업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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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성, 사랑과 행복"

여성전문채널 채널35 GTV(대표 갈천문)의 캐치프레이즈다.

진로그룹이 뉴미디어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GTV의 주타깃은 20~30대
신세대여성.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패션.오락.교양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방영된다.

특히 방송 개시 이후 SFAA 서울컬렉션과 웨딩드레스쇼, 카프다컬렉션,
한복패션쇼, 프랑스국제신인디자이너콘테스트 한국본선대회등 각종 패션
이벤트를 주최 또는 후원해 방영함으로써 명실공히 패션채널로 자리잡았다.

그밖에도 카스배 신세대여성 포켓볼대회 슈퍼애견콘테스트 미시모델선발
대회등을 개최, 신세대여성채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GTV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화제인물 두사람을 초대하는 맞수토크쇼
"허수경과 두사람", 세상의 절반인 남성을 본격 연구하는 가수 유열과 모델
고영일의 "지금 남자를 느낀다", 판례를 통해 이혼문제를 진단하는 전문MC
원종배의 "TV 이혼법정", 실용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자격증시대, 세계의
전문기술학교", 해외패션을 소개하는 "패션투어"시리즈등.

GTV는 방송사업이외에도 비디오 CD롬 타이틀등 멀티미디어사업과 영화.
음반사업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