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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발연구원(원장 양수길)은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있는 "96 한국국제
종합물류전" 행사의 일환으로 21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21세기 세계화.정보화시대의 물류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물류거점의 개발을 위한 전략과 과제, 물류부문의 정보화전략과
과제라는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우리나라의 물류정책과
선진국들의 추진경험을 비교 평가함으로써 향후 보다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데서 의의를 지닌다.

소주제별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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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물류정보망 구축을 위한 구상 ]]

권오경 <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류업무의 전산화를 포함한 물류부문의 정보화는 물류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방안이다.

화물의 흐름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정보의 흐름이기 때문에 정보의
원활한 흐름이 전체물류 개선을 위해 중요한 요소랄수 있다.

건교부가 금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 구축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원조달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현재 재원조달은 전담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통신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이
담당하게 되어 있으나 수익성이 낮은 부분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차원의
물류정보화촉진을 위해서는 금융및 세제상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기존 물류관련 정보망과의 효과적인 연계는 조기에 사용자에 대한
일괄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과 기구축된 공공및 민간의 정보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구축비용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특히 수출입물류의 정보화와 관련해 통관시스템과 무역업무 자동화
시스템과의 효과적인 연계는 중요하다.

나아가 초고속통신망을 근간으로해 관련기관, 업계및 타망과의 연계확대를
통한 CALS체제를 구축하여 제품의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최종전달되는 화물의
라이프사이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관련정보가 종합물류정보망을 통해 제공
될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

또 물류정보의 첨단화를 위해서는 첨단교통체계(ITS)와 사업용 차량운영
정보시스템(CVO) 관련기술이 활발히 적용돼야 하며 해외물류망과 연계,
"종이없는 무역"을 이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