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강화 마인드확산을 위한 "96 한국국제종합
물류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동안 건설교통부 주최로 서울 한국종합
전시장 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물류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물류체제개선 인식의 범국민적 확산,
물류체제개선을 통한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번 물류전에는 국내 54개 업체와 해외 8개국 15개 업체등 모두 69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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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행사장 정면에 마련된 정책홍보관에서 물류정책현황과
미래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을 상영한다.

이 영상물은 물류의 개념및 현실태, 미래의 물류체제및 수단을 소개하게
된다.

또 금년도 건설교통 시책방향과 장기종합물류개선대책, 21세기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국가건설계획, 물류정보망구축계획, 물류기반시설 확충방안,
각종 도로 철도 항공망 경인운하구축계획등도 홍보한다.

특히 "철수의 미래여행"이라는 영상홍보물은 물류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쉽게 설명해 주게 된다.

이 영상홍보물은 철수네 가족이 물류전시회를 구경하러 가던 도중 교통
체증으로 길이 깍 막히자 차안에서 지쳐 잠이든 철수가 꿈결에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화을 통해 미래물류시스템과 수송수단등을 자연스레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건교부장관이 "꿈의 대화"를 통해 소개하는 2085년의 물류미래상은 다음과
같다.

가상현실쇼핑이 정착돼 백화점에 가더라도 요즘처럼 많은 상품들이 진열
되어 있는 모습은 찾아볼수 없으며 샘플만 진열된다.

고객들은 가정에서 컴퓨터나 백화점의 가상쇼핑창을 이용해 필요한 상품을
주문, 배달받게 된다.

특히 가상쇼핑창에서 필요로한 상품을 얘기만 하면 가상제품이 컴퓨터화면
에 등장하고 고객이 이를 선택할 경우 그 제품이 제작돼 수요자에게 배달
된다.

백화점 컴퓨터는 전세계 창고시스템과 물류기지와의 조회과정을 거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보유여부를 확인한 다음 고객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상품을 제공하게 되는데 대부분 상품이 주문한지 1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는 국적이나 대.소기업 가릴것없이 전세계적인 생산네트워크에 참여해
상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초음속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등 세계 주요 거점공항간을
오가는데다 수송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제품은 해상수송네트워크나
시베리아 실크로드철도망을 통해 이동하고 근거리간은 초전도 파이프라인
수송이나 자기부상주행열차 초전도보트등의 초고속 수단을 이용하는등 수송
수단별로 연계돼 물흐르듯 쉼없이 움직이고 있어 최단시간내 상품배달이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