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과 정신 집중을 통해 투구한 공이 파편처럼 흩어지는 핀들과
함께 경쾌한 소리로 나에게 되돌아올 때 그 속에서 차라리 짜릿한 전율
까지 느끼게 되는 것은 볼링의 오묘한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내내 도시 직장인들이라면 예외없이 찾아오는 온갖 스트레스는
이순간 날아가버린다.

트웰브 엑스( Twelve-X ), 요즘 신세대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한 이것은
현대정유(주)볼링회의 또다른 이름이다.

트웰브 엑스는 10프레임을 넘어 추가로 2프레임까지 전광판에 X자가
그려지는 바로 퍼팩트 게임을 뜻하는 것이다.

현대정유 볼링 동우회는 85년 15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회원이
60명이 넘는 대가족이 되었다.

이 모임은 서울인사동 백상볼링장에 상주클럽으로 등록되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정기모임의 날로 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85년 창단이래 상반기 결산
대회와 하반기 결산대회등 22번의 정기전을 개최했다.

정기모임은 과장급 이상의 간부사원과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두팀으로
나눠 서로 격려와 어우러짐 속에 승부를 내는 흥미와 경기후 함께 샤워를
하고 어울리는 뒷풀이로 사원들간에 서로가 어려웠고 고마웠던 일을
허심탄회하게 풀어주는 안성맞춤의 자리이다.

약방의 감초처럼 이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유쾌한 친구도 많아 더욱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자칫 메말라 버리기 쉬운 사회생활 속에 볼링을 통해 여가와 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트웰브 엑스와 더불어 항상 젊게 사는 회원들은 업무에 있어서도 매사
적극적이다.

볼링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찾으매 회사생활이 활기가 넘치는 것은
당연할 밖에..

매달 정기모임의 참석률이 90%이상으로 가입자격은 현대정유에 몸담고
있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필자를 회장으로 하고 정진춘 (구매팀장)코치, 최영 (재정팀 사원)간사,
김인배 기획팀 사원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데 볼링장 내에서는 모두 필자를
큰형이라고 부른다.

회사와 더불어 우리 동우회도 같이 성장하는 상쾌함을 느끼면서 트웰브
엑스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삶이길 바란다.

트웰브 엑스 파이팅!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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