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알루미늄 주석 등 비철시장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 강세장으로 돌아설 조짐이다.

이에 따라 주요 산업용소재들인 니켈 알루미늄 주석 아연 등에는 강한
매수세와 함께 현재가격에서 t당 수십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미 올들어 폭등세를 보인 납의 경우 앞으로 다소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지만 재고부족으로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다.

다만 지난 한햇동안 폭등세를 보인 동은 각국의 생산량증가로 하반기엔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의 수급동향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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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납시장은 주요수요처인 자동차업계가 불황을 딛고 상승세로 선회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지난해 여름의 이상고온과 올초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납을 원료로
사용하는 배터리 고장이 잦아지면서 대체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해말
740달러대였던 것이 5월현재 850달러대로 치솟았다.

또 현물가격이 실물부족으로 선물시세를 앞지르는 백워데이션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월말에는 LME(런던금속거래소)에서
t당 최고92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격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요공급국인
호주가 광산파업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동구권과 러시아
중국에서 자체수요가 증가, 수출량을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납가격은 당분간 수요증가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거래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