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어린이날행사에 얼굴페인팅 만화캐릭터기념촬영 어린이패션쇼
미니축구경기 등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이벤트행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백화점들이 내놓은 어린이날추천선물들도 아동선글라스 디즈니어린이용
전화기 레고조립세트 미니농구대 등 이색상품들이 대다수를 차지, 어린이날
선물이 개성화, 다양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 여자어린이들이 인어공주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나도 인어공주가 될래요"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날
축하쇼와 아동복패션쇼를 실시, 아동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화장품세트 어린이용카세트 아동선글라스 패션시계
레고시리즈 등 다양한 추천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에서 미도파월트디즈니쇼를 펼치고 "알라딘"
"101마리강아지" 등 디즈니만화영화를 무료상영하는 한편 특설무대에서
디즈니만화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는 캐릭터쇼를 벌인다.

미도파는 디즈니풍선증정 즉석캐리커쳐증정 미니축구왕뽑기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뉴코아는 만화주인공이 그려진 속옷과 잠옷및 아동식기세트 미니농구대 등
당양한 선물용품을 준비했다.

경방필백화점은 장대인간 채플린이 등장하는 마술쇼를 펼치는 한편
아동들의 얼굴에 색색의 만화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행사를 갖는다.

롯데백화점의 완구바이어 이만욱과장은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는 원색의
상품과 만화캐릭터가 들어간 상품들이 각종 판촉용 이벤트행사와 맞물려
크게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 권수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