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올해안에 북경과 상해 광주등 3개 지역에 권역별 물류
시스템 영업거점을 구축하는 등 중국내 물류시스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17일 북경에서 중국내 물류관련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
물류시스템 영업 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중국 시장 영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항공은 이 계획에서 냉동창고와 위험물 보관창고의 자동창고시스템
등 첨단 물류시스템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중국 현지 가망 고객
발굴에 주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경 등에는 영업거점과 함께 생산기지를 확보해 중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유럽과 일본의 물류시스템 업체와 경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물류 시스템시장은 현재 1천억원 규모이나 매년 그 수요가
4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의 대부분을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다고 삼성측은 소개했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담배자동창고인 연초옥계지구공사의
첨단 물류시스템 (1백20억원 규모)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중국
나닝 트랙터사의 물류시스템 (30억원)을 수주했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중국외에도 태국의 WPP사와 싱가포르의 어코드사의
물류시스템을 수주했으며 물류부문에서 올해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심상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