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사 바람으로 술렁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직확대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준비기획단출범
<>예금보험공사와 투신협회신설등으로 갑자기 인사요인이 생겼기 때문.

요인이 많은 만큼 자리바꿈도 많아 예년에 보기드문 대폭 인사가 될
것이란게 이들 부처직원들의 시각이다.


<>.재경원은 신명호전제2차관보가 이달초 주택은행장으로 나간후 엄낙용
국세심판소장이 2차관보로, 강영주국회전문위원이 국세심판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등 1급이동인사만 있었을뿐 1급승진을 비롯한 후속인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

재경원은 일단 오는 29,30일 이틀간 예정되어 있는 과장급이상 직원연찬회
에 앞서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주 중반까지는 각종 인사설로
인해 차분히 일손을 잡기가 어려울 듯.

특히 이번에는 재경원과 통계청에서 공정위로 국장급 3명이 이동하고 ASEM
준비단파견이 예상되는등 국장급만 최소한 4~5개정도 빌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기회를 잡으려는 고참과장들의 자리다툼이 치열.

또 세제실 금융정책실 경제기획국 국민생활국등 주요 실.국의 주무과장을
중심으로 국장승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은만큼 승진이 보장되는
주무과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도 만만치 않은 편.

재경원 한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1급 3명의 옷을 벗기는등 건설교통부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청와대 고위층과의 교감에서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번 재경원인사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완전히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투신협회장 자리가 관심거리인데 고참들의 이동이 여의치 않아 진통이
빚어지고 있는 모습.

< 육동인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소비자보호국 하도급국등 신설된 2개국과
기존의 4개국을 합해 6자리의 국장이 모두 교체되고 신설된 과를 포함해
29개과중 21개 과의 과장이 바뀌는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

여기에다 아직 일부자리가 비어있어 추가인사가 뒤따를 예정.

그러나 국장급의 경우 신설된 소비자보호국과 하도급국 국장이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지고 독점국장 역시 외부에서 충원될 것으로 전해져 내부
승진기대는 사실상 무산.

더욱이 과장급에서도 재경원에서 3명, 총리행정조정실에서 1명등 4명의
인력이 다른 기관에서 올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불만스런 반응이 나오기도.

한편 공정위의 1급중에서도 변동이 예상돼 주목.

특히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외부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과천관가가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는 분위기.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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