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험산업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가 달성된 84년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84년이전 3년간 연평균 12%대에 머물렀으나 84년이후
3년간은 18.7%로 상승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국민총생산(GNP)대비 수입보험료의 비율도 84년이후 급신장,
87년에는 7.5%에 이르렀다.

지난92년 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든 대만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92년을 기점으로 지난3년간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6.6%인데 반해 그이후
3년동안은 17.4%로 성장커브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1인당 보유계약건수도 그이전에는 16.6% 늘어났으나 그이후에는 21.6%로
계약자수가 급증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의 예처럼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어선 시점부터 보험
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소득이 일정수준에 오르면 국민들의 보장욕구가 커지고 이에따라
보험의 수요도 촉진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국민소득과 보험수요의 상관관계는 물가안정 저금리등 전반적
인 경기가 안정되어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국내보험산업이 지난해 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