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태워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할 수있는 쓰레기소각보일러가 개발
됐다.

귀뚜라미보일러(대표 이강찬)는 25일 보일러에 쓰레기소각로기능을 내장한
소각보일러를 최근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귀뚜라미기술연구소가 5년간에 걸쳐 48억원을 투입, 개발한 이제품(중형
기준 830x580x1300cm)은 종이 나무조각 플라스틱에서 젖은 음식찌꺼기까지
소각, 연료로 사용할 수있어 난방비가 절감되며 환경까지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쓰레기를 태울때에는 소각로로 작동하고 쓰레기를 태우고나면 자동적으로
가스나 기름 등 기존 연료를 이용할 수있고 소용돌이 집진기를 부착해
쓰레기를 태울때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와 불순물이 배출되지않는 특징을
갖고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관련특허 40여가지를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50여개국에 출원했다.

귀뚜라미 보일러측은 우선 쓰레기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농어촌및
대형접객업소 숙박업소 소규모공장 대형음식점 기숙사 병원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키로하고 중형 보일러용량의 제품부터 출시하기로했다.

일반 가정용 소각보일러는 97년 출시예정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이보일러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 1백여억원을
투입해 인천 주안에 소각로보일러를 전문적으로 생산는 신공장을 4월초에
완공할 계획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